노자’ 16장의 ‘치허극(致虛極) 수정독(守靜篤)’이란 문장을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움을 지극하게 하고 고요함을 돈독하게 지키라’란 뜻으로, 줄여서 ‘치허수정’ ‘허정(텅 빈 고요함)’이라고도 쓴다. 그는 “만물은 활기차게 생겨났으나 결국은 허정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마음을 수양하는 것은 비우는 것, 내려놓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눕지 않고 수행하는 장좌불와(長座不臥), 하루에 한 끼만 먹는 일종식(一種食), 1주일 이상 잠자지 않고 수행하는 용맹정진(勇猛精進) 등 치열한 수행법이 이들을 통해 세상에도 알려졌다.
혜암(慧菴·1920~2001) 스님은 평생 장좌불와와 일종식을 하면서 제자들에게 “공부하다 죽어라!”고 일갈한 전설의 주인공이다
지금도 혜암 스님이 평생 머물렀던 해인사 원당암 마당엔 ‘”공부하다 죽어라’는 글귀가 새겨진 죽비 모양 비석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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