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나뭇잎 하나가
바람에 실려 내 앞을 날아간다.
방랑도 젊음도 그리고 사랑도
알맞은 시기와 종말이 있다.
저 잎은 궤도도 없이
바람이 부는 대로 날아만 가서
숲이나 시궁창에서 간신히 멈춘다.
나의 여로는 어디서 끝날까.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1877~1962) 송영택 옮김
다시 2024년 3월의 서울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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