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싱글족 47% 스웨덴 행복도 세계 5위
‘복지 천국’으로 불리는 스웨덴은 1인 가구 비율이 전체의 47%에 달한다.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혼자 산다는 얘기다. 수도인 스톡홀름은 이 비율이 무려 60%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에서는 ‘고독사(孤獨死)’ 같은 사회적 문제를 찾아보기 어렵다.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해체됐음에도 ‘살기 좋은 나라’에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유엔이 전 세계 156개국을 대상으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2013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스웨덴은 덴마크·노르웨이 등에 이어 5위였다.
비결은 다양한 복지제도와 사회안전장치다. 특히 ‘공동주택정책’은 1인 가구를 위한 핵심 지원책이다. 집합주택 거주자들이 개인 원룸을 제외한 공동주방과 육아센터 등 나머지 시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거주자들은 각자의 경험과 정보를 교류하며 공동체를 꾸려나간다. 이 때문에 1인 가구라 해도 고립될 일이 없다. 상대적으로 수입이 적은 청년층과 노년층의 안정된 주거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에서 지원하는 주택보조금은 이 나라가 1인 가구의 천국이 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일본은 1인 가구 맞춤형 치안·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도쿄가스의 경우 독거노인의 가스 사용 여부를 친지들에게 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랑스에는 ‘콜로카시옹(colocation)’이란 제도가 있다. ‘두 세대 함께 살기’ 등 협회를 통해 독거노인이나 노인 부부가 젊은 학생들과 함께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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