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효능 연구결과 대거 발표
내 몸 살리는 5대 식품영양소
과일·채소 힘 알면 건강한 노년
과일이나 채소가 해충, 미생물, 비바람, 자외선으로부터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면역 방어물질을 식물영양소(파이토 뉴트리언트)라고 한다. 2500여 가지에 이르는 식물영양소는 심혈관질환과 암,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감염병 예방에 중요한 영양소로 꼽힌다.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5 한·중 식물영양소 국제 심포지엄’에서 식물영양소의 새로운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가 대거 발표됐다.
중국영양학회와 한국식품과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암웨이·중국암웨이,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가 후원한 이 심포지엄의 주제는 ‘과일·채소와 식물영양소-건강한 노화의 주요 영향 요소’였다.
미국 터프츠대 엘리자베스 존슨 박사는 “노인기의 루테인 공급은 인지능력을 높인다”고 밝혔다.
존슨 박사가 건강한 여성(60~80세)을 대상으로 4개월간 루테인 단독공급(1일 12㎎), DHA 단독공급(1일 800㎎), 루테인(1일 12㎎)과 DHA(1일 800㎎) 동시 공급 세 가지 군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모두에서 언어유창도가 공급 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약대조군에서는 어떠한 차이점도 보이지 않았다. 루테인과 DHA를 동시 공급한 경우 학습과 단기 기억력이 공급 전보다 좋아졌다.
루테인은 대표적으로 눈 건강에 좋은 식물영양소다. 존슨 박사는 “일반적인 성인의 하루 루테인 섭취가 평균 2㎎ 미만”이라며 “생애 후반기의 인지기능 및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을 하루 8㎎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국 제3군의대 미만티엔 교수는 다양한 식물영양소가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작용하는 분자적 기전을 설명했다. 그는 “케르세틴, 캡사이신, 레스베라트롤 등이 인체의 신호전달체계에 영향을 미쳐 만성질환과 대사증후군의 조절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테크대 건강과학센터 레슬리 션 박사는 골밀도가 낮은 171명의 중년 여성(평균 57.5세)을 대상으로 한 6개월간의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녹차의 폴리페놀(Polyphenol) 성분을 하루 500㎎(녹차 4~6컵) 섭취하면 인체의 항산화 기능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골밀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성미경 교수는 “로즈메리 잎에서 추출한 카르노식산을 식이에 보충해 대장암과 유방암 동물 모델에게 섭취시킨 결과 각 암 발생률 및 암 조직의 크기가 줄었다”며 “이는 카르노식산의 체지방 축적 억제 효능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세대 생명공학과 황재관 교수는 “생강과 식물의 일종인 자바강황에서 유래된 천연 기능성 성분 잔소리졸이 항균·항염증 효과를 통해 구강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및 해외 연구에 따르면 식물영양소는 인체 내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스스로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체내에서 항노화, 항염증, 균형 잡힌 세포 성장, 항산화 능력 보강, 해독작용 및 면역반응을 돕는 역할도 한다.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 하얀색, 보라색(검은색 계열 포함) 다섯 가지 색깔마다 대표 식물영양소와 이에 따른 주요 효능이 다르다(그래픽 참조).
'기록 > 가져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심한 마음이 출렁이다 (0) | 2015.07.04 |
---|---|
2015년 6월 12일 오전 05:11 (0) | 2015.06.12 |
유통기한 연금술 (0) | 2015.05.22 |
참모들에게 우산 받쳐주는 대통령 (0) | 2015.05.21 |
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지역 (0) | 2015.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