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세종대왕에 대한 한 가지 꼭지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정월에 종묘 춘향대제에서 이조판서 ‘허조’가 제사 중에 잔을 올리고 물러 나오다가 실족하여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진 적이 있었다합니다. 많은 신하들은 예의에 어긋나다 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해, 허조는 엎드려 세종께 사죄하기에 이르지요. 헌데 급히 달려 나온 세종은 말합니다. ‘허 판서 다치지는 않았는가. 경의 잘 못이 아니니, 사죄하지 말게. 계단을 넓혀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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