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남성들이여, 이렇게 늙어보자

[서평] 거리에서 만난 멋쟁이들 <사토리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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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패션 포토 에세이 <사토리얼리스트> 표지.

 

옷 입기 혹은 패션은 단순히 멋을 부리고 사치를 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을 표현하고 남과 다른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좋은 수단이다. 굳이 고급 브랜드나 값비싼 명품으로 꾸미지 않아도 자신만의 스타일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그러려면 자신의 몸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옷 입기에 대해 상상력과 창조성을 발휘해야 한다. 패션을 넘어 예술을 하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몇몇의 천재적인 감각의 소유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존형 무명 예술가들인 셈이다. 누구도 매일 아침 예술가가 되어야 하는 이 숙명을 거부할 수 없다.

이렇게 옷 입기도 예술의 한가지인지라 안목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덕목이다. 주로 TV나 잡지를 보고 참고하게 되지만 전문가들이 꾸미고 스튜디오에서 찍고 '뽀샵'으로 매만진 모델들의 패션은 도무지 현실감이 없고 괜한 자괴감만 들기 십상.

이런 일반인들의 마음을 꿰뚫은 이가 이 책 <사토리얼리스트>의 저자 스콧 슈만이다. 느낌 있게 옷을 입고 다니는 보통 사람들의 길거리 패션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사진 블로깅을 예술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www.thesartorialist.com).

이 책은 그가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 가운데 가장 아끼는 사진들과 통찰력 넘치는 글들을 엮어낸 포토 에세이다. 2005년 9월부터 현재까지 뉴욕, 밀라노, 런던, 파리, 모스크바, 피렌체, 스톡홀름, 도쿄 등 패션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도시에서 촬영한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하는 내겐 자전거를 타면서 스타일을 내는 평상복 차림의 멋쟁이가 무척 반갑다. 입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멋쟁이들이 출현해 무척 반가웠다. 시각적으로 즐겁고 다채로운 영감까지 전해주는 부담 없이 보기에 더없는 책이다.

자기 스타일이 있는 사람들, 사토리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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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도 패션 감각과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간직한 사토리얼리스트들.

 


몸집이 큰 여성들은 종종 패션에서 소외된다고 느낀다. 놀랄 일도 아니다. 하지만 내 생각에 몸집 큰 여성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패션이라는 게임을 잡지 속 바싹 마른 열여덟 살 소녀가 규정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 본문 가운데

'사토리얼리스트(Satorialist)'는 자기만의 개성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저자가 길거리에서 찍은 모델들은 인종, 성별, 국적, 직업, 외모가 각양각색인 일반인들이다. 어떤 브랜드인지, 어디서 구매한 옷인지 설명도 없다. 그저 각각의 사진들이 말한다. 이 인물이 어째서 매력적인지, 무엇이 감각적인지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이다.

사진이 마음에 드는 까닭, 매력으로 다가오는 까닭을 고민해보는 것만으로도 옷 입기의 감을 키우기에 더없이 좋다. 내일 아침 당장 따라 해보고 싶은 스타일 팁은 독자가 구하는 만큼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인물의 살아있는 표정, 각자가 한껏 자신 있게 취한 포즈, 피사체를 담아내는 애정 넘치는 시선이 담겨있는 사진들은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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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도시에서도 자전거 탄 아가씨들이 많아졌음 좋겠다.

 


패션잡지를 보듯 책장을 천천히 한 장씩 넘겨보았다. 여자도 있고 남자도 있다. 소녀도 있고 노인도 있다. 패션쇼에서 나온 듯한 세련됨도 있고 '이건 어느 별에서 온 패션이지?'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낯선 아름다움도 있다. 숙녀도 있고 신사도 있다. 대머리에 뚱뚱한 남자도 있고, 백발 초로의 노인도 있다. 중간 중간 저자의 통찰이 담긴 칼럼이 섞이면서 마치 갖가지 다양함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밀림 속을 탐험하는 것 같다.

다 헤어진 양복을 타이트하고 맵시 있게 입은 아저씨의 자신감, 자전거를 타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드러내는 백발의 노인들, 주름 없는 여자보다 섹슈얼리티(Sexuality)를 잃지 않는 여자가 왜 더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노배우의 자연스런 옷차림 등은 패션과 개성이 돈이 많은 이나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런웨이나 스튜디오가 아닌 거리에서 찍은 스트리트 포토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표정과 자세에서 자연스러움과 삶의 이야기가 묻어 난다. 남녀노소, 각양각색 다양한 멋쟁이들의 사진 속에서 삶의 에너지와 즐거움이 느껴진다. 배가 나오고 머리가 벗겨지는 나이듦에도 패션 감각과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간직한 사진들에선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에 쉽게 다음 장으로 넘길 수 없게 된다.

'완벽하면 할수록 때론 완전히 지루한 사진이 된다'는 저자의 신조처럼 자연광 아래에서, 거리에서 특별한 연출 없이도, 조명이나 메이크업 없이도 사진속 사람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타인의 취향 속에서 깨닫는 내 안의 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훌륭한 스타일이란 눈에 띄고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떤 여성의 경우는 그녀의 모순적인 태도, 즉 아무도 보지 않기를 바라 의식적으로 남들과 구별되게 옷을 입는다는 사실이 자기만의 멋지고 고유한 스타일을 만들었다 - 모순의 스타일, 스톡홀름에서

책장을 넘길수록 '세상에 옷 잘 입는 사람 참 많구나'라고 생각했던 처음과 달리, 내가 저 사람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타인의 옷차림, 타인의 취향을 통해 나를 더 잘 알게 된다. 이것이 저자 스콧 슈만이 독자에게 전해 주는 중요한 깨달음이다.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우리 주변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느긋하고 근사한 남자들을 맘껏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패션은 연예인 혹은 여성들의 고급 취미나 허영, 스타일쯤으로 생각하기 쉬운 한국 문화에서 자기에 맞게 옷을 입은 근사한 남자들을 많이 본다는 건 기분 좋은 경험이다. 특히 중장년 아저씨나 할아버지들은 근사함에 느긋함까지 갖추어, 노화를 끔찍한 적으로 여기는 우리의 '안티 에이징' 문화에 뭔가 생각거리까지 던져준다. 나라마다 사람은 달라도 자전거 타는 모습은 대개 비슷한데 유독 우리나라의 자전거 탄 사람들은 싸이클 선수들마냥 자전거 전용 옷인 저지와 쫄쫄이 바지, 헬멧 등을 갖춰 입는다. 인터넷 자전거 동호회 정모에 나갔다가 기자만 평상복 차림을 하고 있어 당황한 적도 있었다.

일제 강점기와 군사독재시절을 오래 겪은 후유증으로 얻은 획일적 몰개성, 전체주의 문화에다 군복무의 영향까지 받은 탓에 서로 비슷비슷한 유니폼 복장에 익숙한 것이 우리나라 남성들의 옷 입기다. 한국의 많은 남자들이 이 책을 곁에 두고 패션 팁과 아이디어에 대한 '일용할 양식'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저자의 말마따나 '자기가 누군지 잘 모를 때 의지하는 것이 패션이다.'

 말기암 고통의 눈물 속에도 놓지 않은 글 … 떠나기 직전까지 교정 보던 유고집 『눈물』 출간    

“스크루지도 자신의 생각을 바꿈으로써 어제와 똑같은 성탄절의 아침을 눈부신 기쁨으로 맞이하게 됐습니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고 최인호(1945~2013·사진) 작가의 편지가 거짓말처럼 도착했다. ‘사랑하는 벗이여’로 시작하는 유고집 『눈물』(여백)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소개했다. 수전노(守錢奴)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 꿈속에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미래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상처와 죄를 씻어낸다는 이야기다.

 고인은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루카 6.43)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스크루지가 생각을 바꿨던 것처럼) 사과의 좋은 열매를 맺고 싶다면 우리가 먼저 좋은 사과나무가 되어야 한다”고 썼다.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과 함께하라는 성탄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글귀다. 유고집 『눈물』은 고인이 올 9월 25일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직접 교정을 보며 다듬던 것이다. 죽음을 준비하지 않았으므로 유고집엔 ‘작가의 말’도 ‘목차’도 없다. 그저 ‘사랑하는 벗이여.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억지로, 강제로 내 생명을 연장시키려 노력하지 말 것을 부탁합니다’라는 토막글만 남겼을 뿐이다.

 

 유고집 대부분은 가톨릭 서울주보에 연재했던 칼럼 ‘말씀의 이삭’으로 채웠다. 작가·화가 등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성경 구절과 연결해 고인만의 통찰을 담아냈다. 그는 1987년 어머니의 죽음 이후 가톨릭에 귀의했다. 5년간 침샘암 투병을 하면서 신앙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생전에 좋아했던 『그리스인 조르바』『햄릿』『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등 고전 속 예수의 목소리를 전하면서 사랑과 겸허의 메시지를 풀어냈다.

 고인의 아내가 책 더미 속에서 발견한 미공개 원고 200장도 수록했다. 병마와 싸우며 느낀 고독과 공포, 글쓰기를 중단해야만 하는 근심과 번민이 절절히 녹아 있다. 하지만 그에게 좌절이란 단어는 없었다. “깊은 고독 속에 있다”고 말하면서도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부활의 길이야말로 절대 고독 이상의 초 절대고독,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의 어둠 속을 거쳐야만 얻을 수 있는 ‘생명의 빛’이 아니겠습니까”라며 스스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오랜 벗이자 암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에게 보내는 편지에선 여유로움마저 느껴진다. 항암치료를 받은 수녀에게 “몸이 마르셨느냐”고 물으며 “나는 8㎏이 줄었습니다. 완전히 물레를 돌리는 간디의 모습이 되었습니다”라고 농담을 던진다. 죽기 보름 전 지인인 배우 안성기씨에게 구술로 남긴 시에도 생에 대한 강렬한 의지가 살아 있다.

 ‘먼지가 일어난다. 살아난다. 당신은 나의 먼지//먼지가 일어난다. 살아야 하겠다//나는 생명, 출렁인다.’

 쇠락해가는 육체로 생을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유고집의 제목 ‘눈물’ 속에 답이 있다. 작가는 성모님과 십자가상이 있는 탁상 앞에 앉아 “이렇게 글을 쓰면서, 이렇게 머물러 있을 수 있다면”이라며 매일 눈물의 기도를 올렸다. 그때 쏟은 눈물이 나무 책상에 포도송이 모양으로, 아기 발자국처럼 남았다.

 그는 “부끄러운 마음에 알코올 솜을 가져다 눈물 자국을 닦았습니다. (…) 그러나 뜻밖에도 알코올이 증발해 버리자 이내 눈물 자국이 다시 그대로 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이 눈물은 한 인간이 죽음과 벌인 치열한 사투의 흔적인 것이다. 고인은 스페인 화가 엘 그레코의 그림 ‘베드로의 눈물’로 ‘인간의 위대함’을 증명한다.

 “인간은 영혼의 아픔 없이는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 인간이 위대한 것은 자기 자신의 영혼의 상처 때문만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도 슬퍼하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자비심 때문입니다.”

새벽 3시다.

바삐움직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8월 26일 가벼운 마음으로 춘천 마라톤신청을 했다.

10월의 가을 풍경때문이다.

일단 출사표을 던지고 그때부터 마라톤에 관한 상식을 주워담기시작하면서 바로 후회했다.

아 이런식으로 완주할수없다는 결론이었다.

그래 일단은 남은 기간이나마 한걸음부터 시작했다

두달만에 춘천마라톤 42.195km 5시간 4분에 완주했다

2014년 동아마라톤을 미리 준비해서 4시간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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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 향상, 항산화 효과, 영양공급, 혈압조절, 피부탄력 등 큰 도움
- 편의성 및 장점 강조 다양한 제품 출시로 편리하게 섭취 가능

 

한 동안 국내에 비타민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비타민 영양제품을 섭취하고 있다. 이처럼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타민과 함께 올 가을 우리의 건강과 생명유지에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 섭취로 건강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단백질(Protein)은 첫 번째로 중요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Proteios’ 에서 유래할 정도로 우리 몸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인체구성 성분 중에서 물 다음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단백질은 근육, 장기, 피부, 모발, 손톱, 발톱 등의 주성분 일 뿐 아니라 신체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효소와 호르몬을 구성하여, 면역력 향상 및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곡류, 빵 등의 탄수화물 제품을 주식으로 하는 현대 한국인들은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기 매우 쉬운데, 단백질은 세포의 생성을 도와 혈관벽과 피부생성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피부의 탄력도 떨어지고 혈압 유지도 어려워지게 된다.

그리고 단백질은 효소를 만들어 체내에서 발생하는 화학작용의 반응 속도를 높여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도록 한다. 지난 30일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회의에서는 성인당뇨병 환자가 단백질과 지방 비율이 높은 아침식사를 하면 혈당과 혈압을 크게 떨어뜨리는 동시에 배고픔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단백질 일일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 당 0.8g (체중 70kg = 단백질 섭취량 56g)이 적절하며,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단백질 보충 가능…밀크형/액상형 제품 출시 이어져

다이어트, 몸짱 등 건강과 몸매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단백질 보충이 가능한 액상형/밀크형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 유제품 기업인 서울우유는 기본적인 우유에 단백질 / 타우린/비타민 등을 추가한 “쉐이킹”을 출시했다. 쉐이킹은 일반 가공우유보다 단백질 함량을 최대 2배 늘리고 페트병 2종 (카카오, 스위트포테이토), 종이팩 2종 (카페오레, 딸기&바나나) 총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판매 중이다.

또한, 건강식품전문브랜드 뉴트리랩의 단백질 건강 에너지 음료 “프로티니아(PROTEINIA)”도 10월 15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로티니아는 분리유청단백질(WPI)을 베이스로하여 필수아미노산인 BCAAs, L-아르기닌과 타우린, 결정과당, 대추야자시럽 등 프리미엄 영양소를 대폭 강화한 건강 에너지 프로틴 워터로 기존 분말형태의 단백질 보충제를 타먹는 번거로움 해소하는 동시에 더욱 쉽고 빠르게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익을 대폭 강화한 제품으로 써니 옐로, 오션그린, 트로피컬 레드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엽산, 칼슘 다량 함유돼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계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이 올해로 제정 8회째를 맞았다. 임신과 출산을 소중히 여기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날인 임산부의 날은 다양한 행사의 진행으로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시킨다.

특히 올해 임산부의 날은 여느 때보다 더욱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과학적인 위해평가와 검증 등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특히 임산부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섭취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가운데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계란이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먹거리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계란은 엽산과 칼슘, 철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완전식품으로 태아의 뇌 발달과 기형아 출산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산모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을 지켜주는 필수 건강식”이라며 “요리법도 어렵지 않고 몸에도 좋아 임산부와 태아 모두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란에는 철분, 엽산, 칼슘 비타민E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임산부나 태아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사람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 평소 식단에 계란을 추가하면 두뇌 건강은 물론 몸 건강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아의 뇌 조직은 생후 1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즉 임신 중 엄마가 섭취한 음식이 아이의 두뇌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계란 속 콜린은 뇌 조직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아울러 임산부가 임신 전과 초기에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엽산과 유사한 성분으로, 태아의 정신장애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 장애 발병률을 낮추는데도 도움을 준다.

아울러 임신과 출산으로 면역력이 극도로 약해진 여성이라면 계란 흰자의 도움을 톡톡히 받을 수 있다. 계란 흰자에 포함된 ‘리소자임’은 감기약에 사용될 만큼 뛰어난 효과가 있는 면역력 향상 성분이다. 몸에 해로운 바이러스를 녹여 산모의 건강을 지켜주는 천연 영양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임신과 수유 중 영양교육을 통해 건강에 좋고 안전한 먹거리를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콜린과 단백질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계란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당분 함량이 낮고 비타민이 풍부한 아보카도.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요모조모 쓰임새 가 많은 기특한 열매다. 아보카도를 넣고 비빈 밥에 셀러리와 피클, 해바라기씨를 넣으면 비빔밥 스타일의 초밥이 완성된다. 살찔 열려 없이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준비해보자.

 

재료

 

현미밥 2공기(140g), 아보카도 ½(100g), 오이피클 8(40g),

 셀러리 ½줄기(60g), 해바라기씨 2작은술(8g),

 채소피클국물 1큰술(15g),

 현미식초 1큰술, 저염간장 ½큰술(8g)

 

 

 

 

 

 

만들기

 

1. 아보카도는 잘 익은 것으로 골라 껍질을 벗기고 잘게 자른다. 오이피클은 얇게 저미고 셀러리는 겉껍질을 벗기고 0.5cm 두께로 자른다.

2. 볼에 뜨거운 현미밥을 담고 아보카도를 넣어 으깨가며 잘 섞는다.

3. 에 채소피클국물과 저염간장, 현미식초를 넣어 간을 맞춘다.

4. 오이피클과 해바라기씨, 셀러리를 넣고 고루 섞어 그릇에 담는다.

 

 

Health up!

홈메이드 피클국물과 저염간장, 현미식초로 간을 맞춘 비빔밥 스타일의 초밥. 몸속 산도를 조절해주는 식초를 밥에 섞어 먹기에도 좋고 소화도 잘된다.

 

 

 

 

 

 

 

이렇게 차려 먹어요!

 

아보카도 샐러드 초밥 + 버섯맑은국 + 연극검은콩피클 391kcal

현미밥에 버섯맑은국을 곁들이면 현미밥의 다소 퍽퍽한 맛이 누그러지며 밥이 술술 잘 넘어간다. 국을 곁들일 때는 건지를 먼저 건져 먹고 국물은 되도록 남기는 습관을 기르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비빔밥 스타일의 초밥으로 별다른 반찬 없이 먹을 수 있는 식단.

 

 

 

 

 

 

 

한국·중국·일본의 차문화는 유럽보다 발달되어 있으며 제 각각의 특징을 보인다. 중국은 향을, 일본은 색을, 한국에서는 맛과 멋을 중시한다.

차는 한 그루의 차나무에서 가공 방법이나 잎을 따는 시기, 모양, 색상 등에 따라 그 이름과 맛이 달라진다.

 

 

 

 

 

 

 

 

 

한계레

 

 

기공학 박사의 ‘환골탈태’ 하는 법

 

 

 

 

 



 

손을 들어 마음을 모으면 손끝이 늘어난다



지금 현재 우리의 뇌리 속에서 꿈틀거리는 생각의 편린들이 곧 내 미래의 몸을 만드는 퍼즐이 된다면, 우리는 온갖 종교 경전에서 말하고 있는 ‘올바르고, 긍정적이며, 용서하고, 화해하라는 가르침’을 실행할 수 있을까?


 우리 몸은 놀라운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하룻밤 사이 수천억개의 세포가 죽고 새롭게 생겨나기 때문이다. 대략 70조개의 세포로 구성된 우리 몸은 5~6년 정도가 지나면 현재의 모습을 이루고 있는 형체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 달리 말하면 지금 몸을 이루고 있는 오장육부와 각 기관은 물론 뼈까지도 새로운 세포들로 대체되어 전혀 딴판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물질적인 변화의 이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주체는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일상에서 갖는 마음의 상태가 우리 몸에 빠짐없이 반영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를 지낸 엘런 랭어의 실험이 가장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979년 랭어 교수는 70~80대 남성 노인 16명을 20년 전인 1959년 상황으로 되돌려 꾸민 외딴 수도원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흑백텔레비전과 라디오 영화도 20년 전의 내용만을 보게 하였을 뿐 아니라 일상의 언어나 생각도 20년 전으로 돌아간 자신의 모습으로 행동하고 말하게 하였다. 그렇게 일주일을 생활했는데, 어떠한 일이 벌어졌을까?


 놀랍게도 노인들 대부분이 시력과 청력은 물론 기억력과 악력이 향상되었으며, 휠체어나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움직일 수 있었던 몇몇 노인은 실험 뒤에는 혼자서 거동하였고, 일주일 전과 후의 사진을 본 제3자들도 실험 뒤의 사진을 젊었을 때 찍은 사진일 것이라고 했다는 것. 바로 일상의 생각이나 마음이 몸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한 예를 보여주었다.


 우리 몸은 마음의 상태를 그대로 반영한다. 그래서 심신일체(心身一切)라 했다. 그만큼 몸과 마음은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몸의 긴장완화를 통해서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방법이 요즘 유행하는 요가, 기공, 스트레칭 및 각종 운동법이다. 또한 마음의 긴장해소를 통해 몸을 평안하게 하는 방법이 여러 종교계에서 행하고 있는 각종 수양법이다.


 몸과 마음의 관계가 어긋날 경우 마음은 번민을 일으키고 몸은 통증이나 마비 등과 같은 불편을 호소하게 된다. 우리 몸 특정 부위가 가렵거나 경직되었을 때, 몸의 운용 주체인 마음이 깨어서 해당 부위를 주도면밀하게 관찰만 해도 어렵지 않게 해소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허리 굽히기를 하는데 양 손끝이 발목 부위까지밖에 이르지 못한다고 했을 때,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누워서 자신이 유연한 체조선수들처럼 앞가슴이 다리에 밀착된 채 이제는 손목 부위가 발끝까지 부드럽게 닿는 모습을 상상하며 10여분만 지켜보자. 놀라운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나에게 오랜 친구가 있는데, 그는 사업이 여의치 않자 위안 겸 취미 삼아 배운 활쏘기(國弓)로 3년 만에 한 도의 대표선수가 되었다. 내가 그에게 일러준 방법이 마음으로 하는 이미지트레이닝 기법이었다. 즉 잠자기 전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훈련에 임할 때처럼 사대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날아가는 화살을 바라보며 과녁에 명중하는 상황을 그려보라고 했다. 잠들기 전까지 매일 밤 마음으로 상상훈련을 하게 한 것이다. 그는 요즘 전국 최고 선수 반열에 올라 있으며, 매년 서너차례씩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마음으로 상상하여도 우리 세포는 실제 훈련처럼 각인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특정 부위에 집중하면

몸을 유동하는 기가 일어서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세포 요소인 ‘정’도 왕성해진다

마음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



 왜 그럴까? 동양학에서는 이를 심기혈정(心氣血精)의 원리로 파악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마음(心)을 몸 안의 특정 부위에 집중하면 몸을 유동하는 기(氣)가 일어서고 뒤따라 물질적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혈액(血)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세포의 구성요소인 정(精) 또한 왕성해진다는 것이다. 무형의 마음이 어디에 머무느냐에 따라 파동 형태의 기를 뒤따르는 것들 역시 그 행보를 같이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통해 몸의 불편한 부위에 어떠한 정보를 보내느냐다. 짜증과 같은 조급한 생각, 즉 잘못된 생각이 넘쳐나면 몸에도 부정적인 파동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해당 부위는 물론 전체적인 신체의 공명현상에 악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순식간에 관찰 부위는 물론 70조개에 이르는 몸 안의 모든 세포들 역시 좋은 생리적 여건을 조성하게 된다. 그래서 공자는 ‘홀로 있을 때라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조심하라’는 신독(愼獨)으로써 평소의 생각과 언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우리 몸은 얼마든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변화를 일으킨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 몸은 이 순간에도 엄청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 변화의 향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매 순간 걷잡을 수 없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마음이라는 존재다. 그래서 공자는 <대학>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음이 몸에 있지 않고서는 보아도 보이지 않으며, 들어도 듣지를 못하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몸의 주인인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으니, 눈을 뜨고서도 부딪치거나 넘어져 다치고, 들리지 않으니 알아차리지 못하고, 음식을 들면서도 무슨 맛인지도 몰라 탈이 나게 되는 것이다.


 마음이 가면 기가 통하고 연이어 혈류 순환이 촉진된다. 이에 따라 특정 부위를 마음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집중력이다. 간단히 자신의 집중력을 시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양 손목의 주름진 선에 맞추어 손바닥을 마주해 보면 양 손끝이 같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자세를 바르게 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왼손을 가슴 높이로 들어 올리고 눈을 감는다. 오른손은 가볍게 무릎 위에 놓는다. 그리고 마음을 왼손에 집중한 채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의 느낌을 차례로 살피면서 손바닥이나 손등 등의 미묘한 느낌에도 집중한 채 온 마음을 왼손에 모은다. 그렇게 1분가량 온 마음으로 왼손의 느낌을 살피면 손끝이나 손바닥에서 벌레가 기어가는 듯 스멀스멀한 느낌이 들거나 온기와 함께 손바닥이 팽창하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1분 정도가 지나 눈을 뜨고 처음에 했던 것처럼 양 손목의 주름에 맞추어 손바닥을 맞추어보자. 왼손의 끝이 오른손에 비해 늘어나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손가락 끝이 조금도 늘어나지 않았다면 마음의 집중이 잘 안됐다는 뜻이다. 틈나는 대로 연습을 하면 된다.


 몸을 새롭게 바꾸는 환골탈태(換骨奪胎)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구나 이루어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 주인인 마음이 깨어 지켜보고 있는가이다. 희로애락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한 마음을 유지한 채 5~6년만 지낼 수 있다면 지금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어렵다면 적어도 긍정적인 마음을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려 노력한다면 온갖 질병에서 벗어날 수는 있다. 이러한 효과를 최대한 증진하는 방법이 곧 ‘잠의 마법’에서 갖는 자신만의 입면의식이다. 즉, 잠들기 전에 새롭게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상용 인문기학연구소장


 ☞기공 또는 기학이란=동양 전래의 기를 몸에 운용하여 심신을 단련하는 다양한 수련법으로 내용상으로는 정신수양을 위한 성공과 신체단련을 위한 명공, 형태상으로는 서거나 앉거나 누워서 하는 정공과 다양한 움직임을 토대로 한 동공이 있다. 기학이란 우주만물의 작용력이라 할 수 있는 기를 철학적·물리학적인 측면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나스냐 빨라냐 톨스토이 묘지에서

 

 

 

*영화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중에서

 

 

작년에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어록으로 만든 훈화집 ‘니콜라오와의 대화’를 출판했을 때, 기회가 생기면 톨스토이의 유적지를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내 지난 달 8월 이동훈 신부와 둘이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승용차로 2시간쯤 가면 구 소비에트 연방의 총포제조창으로 유명한 ‘툴라(Tulla)' 라는 큰 도시를 지나고, 이어 ‘나스냐 빨라냐’ 마을에 이릅니다. 이곳이 톨스토이의 고향이고 저택과 농장, 그리고 공동체로 이용했던 톨스토이의 궤적을 유적지로 보존하고 있는 '나스냐 빨라냐' 입니다.

 

어린이들을 대동한 젊은 부모들, 손자손녀의 손을 잡고 견학온 노인들, 젊은 연인들과 배낭여행으로 보이는 젊은이들까지... 꾸준한 방문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큰 주차장에는 많은 차량과 행상들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매표소가 있고 바로 곁에 톨스토이가 인공으로 조성했다는 상당히 큰 호수에 청둥오리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입구 울타리 밖으로는 높은 언덕지대에 정갈한 칼라의 소박한 건축물들이 옹기종기 있는데 톨스토이가 생전에 사랑했고 작품들의 배경으로 삼았던 바로 그 농부들의 마을입니다. 그 농부들 대부분은 톨스토이 농장에서 함께 일하면서 가족처럼 살았던 이들이며, 톨스토이가 청년시절 농민운동을 시작하고 좌절을 거듭했던, 말하자면 농민교육의 대상자들이 살던 바로 그 마을이라고 합니다.


톨스토이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전생애를 살았던 ‘나스냐 빨라냐’의 톨스토이 농장은 마차를 타고도 한 시간은 돌아다녀야 할 만큼 ‘거대한’ 규모 입니다. 울창한 참나무와 삼나무, 자작나무 숲 사이로 난 길 주변으로 톨스토이의 큰 저택과 공동체로 사용했던 건물, 마구간, 농기구실 등이 그대로 있으며 지금은 미술관, 승마장, 공작실 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여러 건축물들은 200년이 족히 넘는 목조주택이며 저택같은 시멘트 건축은 전통적인 유럽풍의 설계 그대로이고 두부 자르듯이 작은 활용 공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톨스토이의 무덤

 


 

자작나무 숲길 끝에는 톨스토이의 묘지가 있습니다. '비석을 세우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숲속에 햇빛이 들수 없는 두 평 정도의 잔디 위에 아기 무덤처럼 덩그렇게 톨스토이 무덤이 있습니다.

안내나 설명 표지 하나도 없어서 사람들이 참배하고 사진을 찍고 있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되돌아올 뻔 했습니다. 비목도 십자가도 꽃도 없는 말 그대로 흔적없이 묻힌 톨스토이의 무덤은 바로 톨스토이와 더불어 톨스토이즘 추종자들의 삶도 동시에 보여주는 듯 합니다.


훈화집 [니콜라오와의 대화]를 묘 앞에 놓고 큰절을 드렸습니다. 인도의 빠우나르공동체에서 비노바 바베의 묘지를 참배할 때와 같은 감동이 파동쳐왔습니다. 기도했습니다.

[저는 한국의 산위의 마을에서 온 박기호 신부입니다. 당신이 품고 실천하면서 살았던 예수 제자의 꿈과 삶, 그 가운데 이루지 못했던 꿈, 그리고 이루어진 듯 했지만 결국은 미완의 운동으로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져버린 공동체 이상의 꿈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저희 산위의 마을이 당신의 꿈이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묘지는 톨스토이가 실존 인물이며 그의 삶이 전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뿐 세상의 욕망은 아무 것도 드러내지 않은 무소유의 모습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숲과 저택과 사람들이 사는 곳은 있는데 농장이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숲으로 우거진 곳이 옛날 농장 땅이었을까...?

길을 잘못 들어 숲의 끝에 다다른 순간, 세상에! 입이 벌어졌습니다. 톨스토이 소유의 농장은 지평선이 휘어질 만큼 한없이 큰 평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사람에게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단편소설이 떠올랐습니다. 땅 한평이 없어서 굶어 죽어가는 시대에 방대한 평야의 농장을 가진 이런 부자가 마침내 무소유의 삶을 선언하고 살았다고...?

 

모스크바 시내에는 톨스토이의 모스크바 저택이 있고 기념관으로 생전의 식탁 옷과 책상 만연필까지 모든 생활도구들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중심가의 그 저택도 한참을 산책할 만큼 숲이 붙어 있습니다.

제 입에서는 ‘진짜 부자였구나!’ 하는 말이 연거푸 나왔습니다. 사회적 지위로서 대단한 백작이요, 문학에서 대문호이며 대단한 부자이고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당대에 톨스토이는 거대한 부자 축에는 끼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제정 러시아는 부호들만의 나라였다는 말이 됩니다.

 

가난한 이가 사회운동을 하고 혁명에 참여하고 자기 것을 내어놓는 일은 흔합니다. 그러나 부자가 가진 것을 무소유로 여기고 민중들을 위해 내어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찍이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죽하면 예수님께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이 더 쉽다.”고 말했겠습니까? 본래 가진 자는 자기 것을 지키고 마저 채우려 애쓰지요.

 결코 가난한 이와 나누며 살지 않음을 역사가 가르치고 있습니다.

부자의 곳간 열쇠는 너무 커서 바늘귀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대출서류도 바늘귀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왕의 옥쇄도 저택도, 모든 재물이 그러합니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모든 소유를 내려 놓아버린 무소유의 사람이었습니다.

 

영혼과 정신, 사상과 믿음만 남은 바람 같은 삶이었기에 걸릴 것이 없었습니다. 바람이 바늘귀를 통과 못할까요?

그는 진정한 무소유의 사람이었기에 진정한 자유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예언직을 거침없이 수행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정치권력자들로부터도 혁명주의자들로부터도 왕따 당하고, 아내와 자식들까지 반대하고, 러시아 정교회는 이단자로 그를 파문했습니다.

그래도 그의 자유를 아무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진리의 길을 걸르면서 죽음을 맞았습니다. 톨스토이가.

 

부자의 아들로 태어나서 학문과 문학성과 신앙생활과 주어진 모든 혜택을 철저히 자기 것으로 삼은 후, 모든 것을 철저하게 하느님의 것으로 되돌려 드리고 떠나간 하느님의 사람, 예수의 제자 레프 니콜라에비치 톨스토이! 모든 것을 내어 놓았기에 모든 것을 잃지 않고 영원히 소유하게 된 참 부자!

 

그 분이 가진 대부분의 것들을 저는 전혀 가질 수 없고 인간으로서 도저히 따를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내 목숨과 믿음과 하느님 나라 건설의 열

정은 그의 삶과 온전히 공유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톨스토이의 영성을 닮으려 애쓰겠습니다.

그분을 예수님의 참제자이며 참 그리스도인으로 신앙인의 모델로 삼고 추종하겠습니다.

 그분의 정신과 사상으로 남은 삶을 산위의 마을을 통하여 헌신하기를 청원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를! (2013. 9. 7) *

 

2013년 3월, 인터넷에 프로그램 하나가 공개됐다. 이름 하여 ‘작은 자동방문 프로그램’. ‘작은파워블로거’라는 블로거가 직접 제작한 실시간 어뷰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네이버 블로그 아이디와 특정 게시물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게시물의 방문자 수를 늘려준다. 실제 블로그에 방문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방문자 수가 신기하게도 쭉쭉 올라가니, 네이버 검색결과 상위에 블로그를 노출시키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다.

이쯤 되면 작은 파워블로거는 거의 범죄자다. 어디 주가조작만 조작인가. 블로그 방문자 수 조작, 검색결과 조작도 엄연히 조작은 조작이다.

그런데 그가 프로그램을 만들고, 나아가 배짱 좋게 무료 공개한 이유가 흥미롭다. “조작과 어뷰징이 횡횡하는 블로그 세상, 차라리 어뷰징 자체가 무의미해지도록 모두가 함께하자”는 것이 그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계기다.

방문자 수 조작을 통해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일부 파워블로그의 ‘거짓된 권위’에 돌을 던진 것. 작은파워블로거는 “강남 유동인구가 20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모두 내 손님이 아니듯, 블로그도 마찬가지”라며 “블로그 방문자 수에 목을 매는 광고주와 거기에 이용당하는 ‘가짜 파워블로그’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모두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일 방문자 수 만명을 달성하자”고 밝혔다.

그가 일으킨 반란에 누리꾼들도 호응을 보이고 있다. ‘블로그 마케팅 업체’에 이용되는 블로그들의 높은 방문자 수와 진정성 없이 파워블로거가 되고자 조작을 일삼는 일부 이용자들의 행태에

의문 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

한 블로거는 “직접 프로그램을 사용해보니 단 몇 십분 만에 방문자 수가 수천명이 넘어갔다”며 “파워블로그 방문자 수의 허상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런 그의 의도를 반영하듯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방문자 수를 조작하는 블로그를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하는 메뉴가 마련돼 있다. 만일 이 감시에 걸린 블로그 게시물이 유해정보를 담고 있다면 네이버 유해게시물 신고센터로 즉시 신고도 가능하다.

새 시대의 왕좌가 된 파워블로그, 그리고 그 권위를 이용하는 세력에 작은파워블로거가 던진 작은 돌은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다시 한 번, 흥미진진한 왕좌의 게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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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력의 재발견’ 저자 美 로이 바우마이스터 교수 내한

 

 


 

 

“의지력(willpower)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 유익한 덕목입니다. 의지력은 개인의 행복감을 높이며 규칙을 잘 지키게 하고 사람들 사이에 신뢰를 높여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듭니다.”

경쟁적인 한국사회에서 의지력이란 대개 좋은 성적을 받거나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 힘들지만 참고 견뎌야 하는 인내의 덕목으로 간주된다. 또 어린 시절 교사로부터 의지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사람은 성인이 돼서도 스스로 ‘난 의지력이 부족하니까…’라며 체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회심리학의 권위자인 로이 바우마이스터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교수(60)는 의지력이 개인의 행복감을 키워줄 뿐 아니라 후천적 연습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국내에 번역 출간된 그의 저서 ‘의지력의 재발견’(에코리브르)에서 그는 자기절제(self-control)를 위해 생각, 감정, 충동, 수행을 조절하는 힘인 의지력이 노력을 통해 강화될 수 있음을 다양한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증명했다. 의지력은 근육처럼 한꺼번에 많이 사용하면 지치지만 장기간에 걸친 훈련으로 강화할 수 있다는 것.

한국심리학회와 한국건강심리학회의 초청으로 처음 내한한 바우마이스터 교수를 21일 서울 반포동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의지력이 어떻게 행복감을 높이나.

“자기절제를 잘 못하는 사람은 음주, 마약, 싸움, 부적절한 성관계에 유혹당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는 나중에 나쁜 결과를 낳아 불행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반면에 자기절제를 잘하는 사람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 자체를 피한다. 이런 습관은 삶이 순조롭게 흘러가도록 돕는다. 이는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감, 즉 행복으로 이어진다.”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한국은 자기절제를 미덕으로 본다. 문화에 따라 의지력도 달라지나.

“의지력은 주로 신체와 두뇌에서 나오는데 문화도 일정 부분 자기절제를 촉진할 수 있다. 한국에서 지난 수십 년간 경제적 문화적으로 빠르게 성장한 것은 자기절제를 좋게 보는 문화 때문이라고 본다.”

―의지력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나.

“감정은 신체 컨디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신체 상황을 변화시킴으로써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진정하기 위해 적당히 술을 마신다든지…. 또 기분을 좋게 하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면 된다.”

―의지력을 높이는 방법을 조언한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이다. 화장실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원치 않는 통화를 하는 것은 모두 의지력을 소비하므로 다른 중요한 일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새해 목표를 너무 많이 세우는 것은 좋지 않다. 새해 결심이 5가지라면 한꺼번에 시도하기보다 가장 쉬운 목표를 먼저 실천하고, 그게 성공하면 향상된 의지력을 바탕으로 두 번째 목표를 시도하라.”

―당신은 의지력이 강한 사람은 이타적이라고 밝혔는데….

“인간은 천성적으로 이기적이다. 동물을 봐라. 가족이 아닌 이상 다른 동물과 먹이를 나눠 먹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자기절제를 한다. 따라서 의지력이 강한 사람은 보다 이타적으로 행동한다.”

―개인적으로 의지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

“인간의 면역체계는 의지력과 동일한 에너지를 사용한다. 따라서 몸이 아플 땐 일하거나 책을 보는 대신에 숙면을 취한다.”

세계생태발자국네트워크 그래픽...자원소비 빈부 한눈에
한국인처럼 살면 지구 2개...중국인 같은 생활이면 적정

 

세계 인구가 한 곳에 모여 산다면 얼마나 큰 도시가 필요할까.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미국 공영방송 의 과학프로그램 노바(NOVA)의 선임디지털에디터인 팀 드샹(Tim De Chant)이 이런 발상을 지도에 담아 자신의 웹사이트(http://www.de-chant.com/tim/journalism/)에 올려놓았습니다.

위의 그래픽이 바로 그것인데 인구밀도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어떤 도시를 모델로 하느냐에 따라 그 크기가 천차만별이지요. 계산 결과를 한번 볼까요. 미국 지도 위에만 표시한 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세계인을 모두 뉴요커로 만들고 싶다면 텍사스주 크기만한 뉴욕을 건설해야 하고, 휴스턴에 수용하려면 미국 땅의 태반을 휴스턴같은 도시로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상은 현실적으로 유용한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달랑 도시 건설에 필요한 땅만 있어가지고선 도시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도시를 유지시키는 데 필요한 땅은 도시 자체의 크기보다 훨씬 큽니다.

하나의 도시를 유지하려면 식량을 공급해줄 농경지에서부터 교통 네트워크, 식수 같은 신선한 물 자원을 공급하는 공간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자원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조건까지 고려해서 뉴욕이나 휴스턴같은 도시에 모든 세계인을 수용하려면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 것일까요. 매우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것이니 쓸모없는 질문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그럼에도 생태학자이기도 한 드샹이 이런 그래픽을 시도하는 건, 지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인 듯합니다.

 

 

 

그는 그래서 이번엔 좀더 현실적인 감을 줄 수 있도록, 세계생태발자국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가 작성한 국민생태발자국계정(National Footprint Account)을 토대로 전세계 인구에 필요한 땅의 규모를 계산해 그래픽화했습니다.

아래 그래픽을 보실까요. 현재 지구의 자연생태계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한도는 세계인들이 모두 중국 수준의 생활을 하는 경우인 것으로 나옵니다. 세계인들이 미국인의 생활을 유지하려면 지구가 4개나 필요합니다.

그래픽을 보면 현재의 인류가 얼마나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선진국과 후진국간 자원소비 격차가 얼마나 큰지 한눈에 다가옵니다.

생태발자국은 인간 의식주 생활에 필요한 자원의 생산과 폐기에 필요한 자연생태계를 토지로 환산한 지수입니다. 1996년 캐나다 경제학자 마티스 웨커네이걸과 윌리엄 리스가 개발한 개념입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자원소비량이 많으니 이 면적이 넓어지겠지요.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의 ‘2012 살아있는 지구 보고서(Living Planet Report 2012)’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현재 인류가 사용하는 자원 소비 규모는 지구 1.5개가 있어야 지속될 수 있는 양입니다. 자원 소비를 줄이지 않을 경우 2030년에 지구 2개, 2050년에 지구 3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 세계 생태발자국은 1966년 이후 약 2배 증가했는데, 선진국과 후진국의 생태발자국은 각각 5.6㏊, 1.14㏊로 격차가 5배 정도라는군요.

우리나라 1인당 생태발자국은 얼마나 될까요? 4.6㏊로 세계에서 29번째입니다. 세계 평균 2.7㏊에 비해 1.7배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가 분석(2012)한 내용을 보면, 세계인이 모두 한국인처럼 산다면 지구 2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원문 정보

http://persquaremile.com/2012/08/08/if-the-worlds-population-lived-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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