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날씨는 없다
맞지않는 복장이 있을 뿐이다
날씨는 계속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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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 말해야 하는가.
더는 침묵이 용인되지 않는 바로 그때 말해야 한다.
사람은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자신의 손으로 이룬것.
자신이 이미 극복한 일만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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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그 날이다
한걸음부터 다시 결승점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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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은 만남이었다
겨울의 끝물이었고 봄의 시작이었다
3월4일 월요일의 한라산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의 바람속의 눈까지
눈바람때문에 정상에서의 촬영은 힘들었다
하산 때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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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눈바람은 소백산 비로봉이다
기대 더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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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25. 오사카마라톤 계기로 5박6일 오사카와 고야산중심으로 구마노고도 순례길까지 일정에 포함했다
특히 태평양해안으로 향하는 와카야마시에 간다
간사이공항은 여름에 물난리때문에 익히 들어 알았다.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시청과 오사카성 사이에 숙소를 잡았다
금요일 오후에 짐을 풀고 숙소부근에 나갔다.
1층에는 1인음식위주인 마트와 2층에는 생활용품으로 구성되어 편의점와는 별개다
여행중에 만난 행운이다.
번번이 음식점을 선택하기에는 여러가지 애로점이 있었다.
소량의 다양한 음식으로 일반음식점을 이용하는 불편과 금액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았다
25일 일정을 소화하고 지금은 JR선을 타고 구마노고도순례길의 한부분인 Minabe로 향하고 있다.
24일에는 오사카시내와 오사카성을 산책했다
26일은 구마도고도 일부분인 요카야마역까지 일정을 잡고 오늘은 약50km쯤인 유아사에 숙소를 예약하고 25일 마라톤한사실조차도 잊고 전날 편의점에 들러 아침을 가볍게 먹고 무거운 짐을 꾸려 길을나섰다.
비온다는 예보는 빗나갔다.
참 다행이다. 날씨는 걷기에는 안성마춤이다.
마라톤을 마치고 요카야마에 있는미나베역으로 4시간정도의 긴 순례길을 향해 또 새 길로 접어본다
환승하는 순간에. 입석으로 때론 자리를 차지하는 행운을 누리면서 군것질로 긴 시간을 위로 받는다
일본의 철도는 다양하다.
기차안에서 현금으로 거리를 물어 계산하기도 하면서 때론 기차에서 승하차시 승객이 on. off를 하기도 했다.
출발시 승무원이 철로밖을 확인하기도. 호각을 불어서 알리기도하는 방법으로 고전식방법과 현시대방법으로 적절히 섞어 활용하는 방법인 듯
과거와 현재가 공유된 안전감을 느낄수있다
숙소는 태평양 바다 위에 있는 듯했다.
온라인으로 예약을 몇날 몇일 고심한 보람이 있었다.
미나베역에서 2.8km도보로 찾아야했다.
오후 5시만 되면 어둡다. 어두운것에서 벗어나 웬만한 상점은 문을 닫았다
여행땐 편의점애서 모든것을 해결한다
특히 일본 계란샌드위치를 좋아해서 6일 내내 계란샌드위치로 해결했다
지금도 이미 오후8시다
숙소 찾아 오르락 내리락 바닷길을 좀 헤매다가 9시에 도착했다
쥐위는 이미 칠흑같은 어둠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다만 파도소리와 냄새가 태평양바다라는 사실이 피곤한 자신을 위로해준다
다시 새 날이다.
구마도고도라는 순례길에 올 수 있어 좋다. 이세진 순례길외는 사람이 흔치 않다.
가끔씩은 잘못들어 후퇴와 전진을 반복한다.
철도와 국도 사이에 자리잡은 순례길을 향해 가면서 일본의시골마을의 고전을 감상하면서 전진한다
조용하고 적막하다. 작은 마을들. 작은 꽃들만이 오고가는 사람들을 반기는듯 단순하면서 소박함이 매력으로 닥아선다
2,7km지나 편의점이 있다. 아마도 휴게실겸용역활인듯하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 한발 전진을 위해 가방과 옷을 정리하고 에너지도 충전한다
물론 계란샌드위치도 한 몫했다
일정을 조절해야겠다 17시까지만 걷고 유아사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할 수 있는 기차역을 찾아봐야겠다
6km에서 기차을 타기로 작정했다. 한국하곤 다르게 빨리도 어두워지지만 상점뿐만 아니고 오후8시 되면 한국의23시 분위기다
다행이 5시쯤 간이역이 있었고 환승하면 19시쯤은 유아사 숙소에 완전 도착할듯하다
무거운 가방과 33km로 만족하면서 내일을 또 준비하기로 한다
역시 숙소는 만족스럽다. 태평양바다라는 멋진 배경탓이겠지
발가락에 물집과 어깨사이로 내려앉는 힘듦이 자신을 찾을수있는 그 무엇으로 자리매김하길바라면서 료칸에서 피로를 풀고
맥주 한캔도 함께하면서 한걸음 더 강함을 꿈꾸면서 꿈나라로 갔다
새벽4시다
늘 그렇다 유착한 장으로 반드시 화장실 볼일을 봐야 하루 일정에 무리가 없다
물과 차와 소량의 음식으로 화장실 볼일을 유도한다
09시까지 와카야마역에 도착해서 고야산까지는 12쯤은 도착예정이다
와카야마역 부근숙소에 짐을 두고 필요한 짐만 가지고 고야산으로 떠날예정이다
일단은 고야산에서 본격적인 순례자가 되기위함에 오사카마라톤겸해서 왔다
와카야마역에서 고야산까지는 2시간 30분정도다 중간에 버스로 환승하면서 그림같은 1200년 정도의 세월의 흔적의 매력속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았다
고야산에는 순례자라는 의미의 흰옷을 착용한 사람도 더러는 있었다
형식이 주는 의미도 중요한것을 느끼면서 옛것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수리하는 정도로 사는사람들의 단순하면서 검소함이 경이롭다
참으로 낡고 낡아 오히려 간직하기에 더 갈등이 있을듯한 느낌이다.
서양과 유럽에서는 진정한 동양의 문화를 접하고파 일본이라는 나라에 온다고 했다
고야산에서 행진하듯이 쭉 나아갔다
19시5분 버스를 타고 산을 내려올 예정이다. 그러나 역시 17쯤 끝냈다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17시20분 내려오는 버스가 있었다
환승해서 비좁은 기차에서도 긴 시간을 보내면서 사람들사이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찾기도하고 또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거듭 생각한다.
19시30분쯤에 와카야마역에 도착 식사할만한곳 찾기가 쉽지않다
역시 편의점이다
필요한 물품 구입 숙소에 도착했다
맡긴 가방은 방에 두었다는 말에 고맙고 감사했다 지친 일정에 에너지비축에 감사한다
지금은 비행기 안이다
마침 6일의 여행을 마무리의미로 간사이공항에는 추적추적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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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쯤 비가온다는 예보를 듣고 무거운 맘으로 새벽 용산에서 06시15분 입석으로 춘천으로 향했다
매번 새벽 표구매하기에는 어렵다
10일전에 서울역에 나가서 입석표라도 확보했다.
야외용 의자를 이용할 작정이었다.
새벽부터 서울에는 비가 왔다 제법 많은비다
오후부터 내린다는 날씨예보는 빗나갔다.
이래저래 용산역에서 출발하면서 입석이라도 야외용의자자리까지 ...좋았다.
춘천까지이동중에 차창밖으로 비가 오기도 또 개이기도 한참을 반복했다
춘천역에서는 감당하기에 무리수였다.
준비한 비옷으로 15분정도 걸어 공지천에 도착했다
역시 내리기 시작한 비는 본격적이었다.
9시 대회시작점에서는 쏟아지는 비속으로 엘리드 선수출발으로 대회는 시작했다.
포기하고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도 제법 많았다
대회자체가 취소되지 않은이상 포기할 수없다.
연이어 10회 출전해서 명예에 전당에 오를 계획이다.
15km쯤 잠시 비가 멈추기도 했지만 30km쯤에서는 본격적인 비다
우중속에서 42.195km에 도착했다.
마라톤 끝냈고 이런 추위는 처음이다.
힘듦의 끝자락에 내일쯤은 부족함의 문제를 집어내면서 내년을 또 기약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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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다라는 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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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았다.
쾌청한 바람속으로 맘을 보탤수 있어 한층 가벼웠다
한라산 백록담과 마라도, 송악산, 용머리 해안 그리고 해담해변의 조화로움은 무엇으로 비길수 없었다.
새벽 관음사 일출 또한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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