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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을 만날 때, ‘검은색 터틀넥과 청바지’를 고집했다. 마크 주커버그의 후드티나 버락 오바마의 셔츠(회색과 푸른색 셔츠) 역시 그랬다. 중요한 건 특정 옷차림이 아니라 이들이 왜 같은 옷을 고집했는가이다. 의지력이 ‘한정된 자원’이라고 밝힌 사람은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인데 그의 이론은 우리가 왜 강한 결심에도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고, 늦은 밤 술을 마시는지 보여준다.

세상 모든 선택은 심리적 비용을 요구한다.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고를지 선택하는 사소한 일조차 그렇다. 선택과 판단의 심리적 청구서가 한꺼번에 날아오는 것은 아침이 아닌 늦은 오후다. 상쾌한 아침과 피곤한 오후, 판사의 재소자 가석방 비율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콜롬비아 대학팀의 실험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것이 하루를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정크 푸드를 선택하고, 충동 구매가 잦은 이유다. 인내력이 바닥을 드러내며 의도대로 행동하는 게 아니라, 되는 대로 행동하는 모드로 돌아가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사람들은 ‘중요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아침에 하는 공통점이 있다. 먹고 입고 마시는 것에 대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결정의 숫자를 줄인다는 점도 그렇다. 내 경우 중요한 원고는 일어나자마자 쓰고, 허기가 질 때는 아몬드와 삶은 달걀 2개를 먹는다. 선택의 피로와 비용을 줄여 원고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충실한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특히 아침을 ‘재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아침을 ‘아직 아무것도 실패하지 않은 하루’라고 정의하거나, ‘리셋 버튼’이라고 상상하면 매번 초심자의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몇 시에 일어나는가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핵심은 의지력 충만한 아침에 몇 분이라도 ‘정말 중요하지만 하기 싫은 그것’을 하라는 것이다. 그 하루가 쌓여 한 달, 일 년이 되면 삶이 되고 곧 태도가 된다. 좋은 선택이 좋은 삶이고, 좋은 태도가 좋은 길로 내 삶을 이끈다.


시간대를 변경해서 뛰고 있는 요즘 힘들어 멈춘 시선에 정겨운 풍경을 기억속에 또 한 장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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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f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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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내가 되기 위해 애쓰는 나는 좀 멋지지 아니한가.





캐나다의 여섯 식구 가족(family-of-six)이 1년 예정 세계 여행을 다니고 있다(go on a year-long trip around the world). 엄마·아빠와 5~12세 네 남매(four siblings)가 지난 3월부터 나미비아·잠비아·탄자니아를 시작으로 최근엔 몽골과 인도네시아를 거쳤다. 말을 타러 가고(go horseriding) 싶다는 맏딸의 바람(the eldest daughter’s wish)에서 낙타 등 위에서 주스를 마시고 싶다는 막내아들 소망(the youngest son’s hope)까지 아이들의 버킷 리스트를 채워가는 중이다.

어찌 보면 한가로운 듯한 이 가족의 여행 가방에는 애절한 사연 꼬리표(tag of heartrending story)가 달려 있다. 네 남매 중 둘째 아들을 제외한 열두살 큰딸과 일곱살·다섯살인 셋째·넷째 아들이 희귀 유전병으로 시각장애인이 될(go blind with rare genetic disease) 운명에 처해 있다. 둘째만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을(get the all clear) 뿐 세 남매는 망막색소변성이라는 희귀 질병으로 인해(due to the rare condition) 30대 나이 이전에 시력을 잃게 될(lose their sights)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금융업계에서 일하던(work in finance) 엄마와 아빠는 곧바로 휴직계를 냈다(take a leave of absence). 세 남매가 시각장애인이 되기(be visually impaired) 전에 그들의 기억을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로 채워주기(fill their memories with the most beautiful images) 위해서였다. 시각적 기억 저장고를 만들어주라는(build up a bank of visual memories) 의사의 권고를 따르기로(carry out their doctor’s recommendation) 했다.

망막색소변성이란 시각세포가 망가지면서(break down) 점차적인 시력 악화를 초래하는(cause the gradual deterioration of sight) 희귀병이다. 밤이 되면 잘 안 보이기 시작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급속히 악화된다(rapidly get worse over time). 현재로선(at present) 치료법이 없다. 맏딸은 일곱살 때인 2018년, 두 아들은 이듬해 같은 질병 진단을 받았다(be diagnosed with the same disease).

여섯 식구의 세계 여행은 정해진 일정(set itinerary)이 없다. 어차피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2020년 7월 러시아와 중국 횡단 여행으로 시작하려(begin with an overland trip through Russia and China) 했으나, 그마저 코로나19로 보류됐다(be put on hold). 그러다가 아이들이 ‘코끼리 다리 만지기’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기 위해 지난 3월 아프리카로 향했다. 그 여정이 최근 인도네시아까지 이어졌다.

엄마·아빠는 요즘 부쩍 호기심 많은 ‘질문 폭탄’(curious ‘question-bomb’)이 된 다섯살 막내의 잇단 물음에 가슴이 미어진다(feel their hearts torn apart). 피할 수 없는 인생 현실(fact of life)이라는 것까지는 설득했는데, 매번 말문이 막힌다(be at a loss for words). “그래서, 시각장애인이 되면 어떻게 되는 건데? 자동차 운전은 할 수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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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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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day's choice is
what I am today




아인슈타인은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충분히 아는 것이 아니다” 라고 했다. 고수의 세가지 특징은 가장 쉽게 말하고 복잡한 걸 단순하게 처리하며 엄청 재미있는 사람이다.





“자기가 무슨 황영조, 이봉주 선수쯤 되는 줄 아나 봐? 아이고, 손기정 선생님이 기특하다 하시겠다.”

현관에 앉아 운동화 끈 매고 있는데 뒤에서 아내가 구시렁거린다. 남편이 건강을 위해 달리기 좀 하겠다는데 왜 이러는 걸까? 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미친’ 러너들이 사랑하는 계절, 유월 장마가 시작됐던 것이다. 비 올 때 달리러 나가는 그 기분 아는가. 머리에 쌓여있던 복잡한 생각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말끔함, 세상의 금기를 깨는 것 같은 황홀함.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러너들은 그것을 우중런(雨中run)이라 부르며 사랑한다.

“또 감기 걸려 골골거리지 말고 적당히 뛰고 와.” 감기는 무슨. 이 몸이 이래 봬도 영하 15도에서 ‘알통 구보’하던 강철 군인이었다! 속으로만 삼키고, 현관문을 열고 나선다. 거리에 쏴~ 빗줄기가 날린다.

내가 달리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때는 몸 안의 민주주의와 지방자치가 극성을 부릴 때였다. 등허리는 언제나 푹신한 소파를 찾았고, 입술은 간(肝)의 사정은 살피지 않고 매일 밤 술잔과 어울렸다. 편의점이 생각보다 육체노동이 많은 업종이긴 하지만, 그래도 온종일 실내에 머문다. 몸무게는 몇 차례 앞자리를 갈아치웠다. 어느 날 결심하고 동네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트레드밀 위를 코뿔소처럼 쿵쿵 뛰고 있는데 개그맨 김병만씨처럼 체격이 다부진 관장님께서 다가와 말씀하셨다. “체중부터 빼셔야것시유. 그러다 무릎 나가유.” 욕심을 내려놓고 걷기부터 시작했다.

그러다 진화한 것이 달리기. 처음 아내에게 내세웠던 명분은 “돈 안 드는 운동”이라는 주장이었다. 아내도 수긍했다. “주말에 남편이 골프장에만 죽치고 있는다고 당신 친구들이 투덜거리잖아. 달리기는 얼마나 좋아. 공짜지, 시간 뺏지 않지.” 성실한 남편을 두었다는 표정으로 아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쯤 지났을까. 뛰어보니 내가 100미터만 달려도 숨이 차는 이유를 알았다. 셔츠와 팬츠였다. 석촌호수를 쌩쌩 달리는 건각(健脚)들을 보니 위아래 운동복을 말끔히 갖춰 입고 있었다. “여보, 내가 옷 때문에 달리기가 안돼.” 아내는 고개를 갸웃했지만, 그깟 운동복이 몇 푼 되겠느냐는 표정으로 지출을 허락했다. 스포츠 용품점에 달려가, 특수 소재로 만들었다는 최고급 셔츠와 팬츠를 구입했다. 주인장 조언에 따라 여러 벌 샀다. 달리기 전용 모자를 사고, 전용 양말, 물통, 선글라스, 휴대폰을 담아둘 가방까지 구입했다. 쇼핑백 한가득, 나는 그렇게 ‘러너’로 다시 태어났다.

보름쯤 지나 역사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500미터만 달려도 땀을 흘리는 것은 운동화 때문이었다. “여보, 운동화가 나쁘면 몸이 망가진대.” 충격과 공포의 기법으로 아내를 설득했고, 스포츠 용품점 사장님은 집 나간 동생이 돌아왔다는 표정으로 나를 반겼다. 그날 쇼핑의 하이라이트는 운동화가 아니라 시계였다.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가 신었다는 과학적 러닝화를 추천한 주인장은 내가 500미터만 달려도 땀이 나는 또 다른 이유로 “기록을 측정해주는 전용 시계가 없는 점”이라는 과학적 진단을 내려줬다. 러닝화보다 3배 비싼 GPS 시계를 손목에 차고 집에 돌아와 나는 그것을 ‘사은품’이라고 엉겁결에 둘러댔고, 덕분에 아내의 손자국을 등짝에 새겼다.

달리기는 공짜고 시간을 뺏지 않는다고?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두세 달 지나, 내가 1킬로미터만 달려도 목이 마른 이유를 알았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세상엔 마라톤 애호가가 어찌나 많은지, 각종 대회도 주말마다 열린다. 수도권은 물론 대전, 군산, 춘천, 부산, 심지어 제주까지, 삼천리 방방곡곡을 누비며 대회에 나갔다. “차라리 골프가 낫겠다. 아주 마라톤 프로 선수 되시겠네!” 아내의 군소리를 뒤로 하고, 새벽 별 보며 집을 나섰다. “달릴 때는 내가 없어져요. 근데 그게 진짜 나 같아요.”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명대사를 떠올렸다. 지금 우리 집엔 대회에서 받은 기념 셔츠와 메달로 박스 하나가 차고 넘친다.

익살스레 글을 쓰다 보니 세상 철없고 나쁜 남편이 된 느낌이지만–사실이 그렇긴 하다–1년쯤 지나 나는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는 러너가 되었다. 아내는 그러한 변화에 누구보다 기뻐하고 응원해주는 개인 트레이너이자 스폰서가 되고 있다. 처음엔 무릎이 좋지 않아 걷기만 하던 아내도 올가을엔 대회에 나가겠다고 참가 신청서를 쓰는 중이다. 초보자에게는 5킬로미터가 무난하대도 기어이 10킬로미터에 도전하겠단다.

코로나19로 이름 있는 마라톤 대회는 모두 취소되고 각자 휴대폰 들고 아무 데서나 달리는 ‘1인 대회’를 치른 지도 벌써 3년째. 러너들이 ‘가을의 전설’이라 부르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이 오는 10월 23일 열린다는 소식이다. “자, 출발!” 하는 구령과 함께 수만 명이 한꺼번에 달려 나가던 예년의 감동을 올해는 재현할 수 있을는지. 경의선 철마는 달리고 싶고, 러너들의 춘마(춘천마라톤)도 올해는 궤도를 되찾고 싶다. 이번엔 아내와 함께 달리기로 약속한 대회라서 더욱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마음은 벌써 단풍이 물든 소양강변을 달린다. 춘마는 붉게 달리고 싶다.

going o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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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시간이야말로 인생을 형성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듣자마자 뜨끔해지는 이 말이 프랭클린 플래너 홈페이지에 있었다.

본인이 정한 13가지의 덕목을 지키는 것이다. 절제, 침묵, 질서, 결단, 검약, 근면, 진실함, 정의, 온건함, 청결함, 침착함, 순결, 그리고 겸손함이다. 이 덕목들 모두를 본인의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프랭클린이 말하는 ‘절제’의 규율은 이렇다. “배부르도록 먹지 말라. 취하도록 마시지 마라.”

페르시아의 키루스왕. 유대인들은 바빌론을 정복한 키루스왕을 자신들을 구원한 메시아로 여겼다. /위키피디아


“네가 이제 유치원에 가면 친구들을 만나게 될 텐데, 두 가지를 명심해라. 첫째, 네가 말하는 시간의 두 배만큼 친구가 하는 말을 잘 들어라. 사람은 누구나 단점과 허물이 있단다. 그러니 친구의 단점과 허물에 개의치 말고 친구 속에 숨어 있는 장점과 강점을 찾아보거라. 그러기 위해서는 친구보다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친구 말을 많이 들어야 한다.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다.

둘째, 어떤 경우에도 친구 험담을 하지 말아라. 유대 경전 미드라시에는 이런 말이 있다. ‘남을 헐뜯는 험담은 살인보다도 위험하다. 살인은 한 사람밖에 죽이지 않으나, 험담은 반드시 세 사람을 죽인다.’ 곧 험담을 퍼뜨리는 사람 자신, 그것을 말리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 그 험담의 대상이 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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