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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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도 외딴섬이 아니다"로 시작하는 17세기 영국 시인 존 던의 유명한 시는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모든 사람은 대륙의 한 조각/ 본토의 일부이다/ 만일 흙덩어리 하나가 바닷물에 씻겨나가면/ 유럽은 그만큼 작아진다." 거의 400년 전 시인의 예감대로 유럽 대륙에서 흙덩어리 하나가 떨어져 나갔다. 도대체 영국인들은 어쩌자고 브렉시트를 감행한 것일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두고 신고립주의의 서곡이라며 설레발이 요란하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영국의 뒤를 잇지 않을까 유럽 대륙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러다 자칫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진짜 불상사가 일어나는 건 아닐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1951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로 출범한 유럽연합은 2013년 크로아티아의 합류로 28국으로 확장됐으나 몇 차례 탈퇴의 아픔도 겪었다. 알제리와 그린란드가 각각 1962년과 1985년에 탈퇴했으며, 2015년 가까스로 '그렉시트(그리스의 탈퇴)' 위기를 모면하고 미처 숨을 돌리기도 전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존 던이 선택한 시어 '흙덩어리(clod)'는 종종 '돌대가리'라는 뜻으로도 쓰는 단어다. 영국 경제의 미래는 당분간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영국이 고립을 자초한 게 아니라 독립을 선언한 것이라 믿고 싶다. 독립과 고립은 엄연히 다르다. 우리 정부는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다시 맺어야 한다고 걱정하지만, 부담은 우리보다 영국 정부가 더 클 것이다. 위기는 기회라 했다. 이참에 우리에게 더 유리한 협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자.

 

졸지에 까칠한 아웃사이더를 곁에 두고 살아야 하는 유럽연합에도 적당한 긴장감이 독이 아니라 득이 될지도 모른다. 세상천지에 연합만큼 어려운 게 또 어디 있으랴마는 홀로서기도 그 못지않다. 그러지 않아도 유럽연합의 무게를 거의 홀로 떠받치고 있는 독일이 굳건히 제자리를 지켜준다면 영국도 노력할 것이다. 섬도 물밑에서는 뭍에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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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지사 남편 박봉에.. 부인은 '알바중'

연봉 8211만원.. 주지사 중 최저

 

[서울신문]음식점 서빙… “팁 모아 車 사고파”

 

 

폴 르페이지 미국 메인 주지사의 부인이 남편의 ‘박봉’을 보충하고자 식당 종업원으로 취업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메인 주의 ‘퍼스트레이디’인 앤 프레이지 여사는 지난 23일부터 해산물 레스토랑인 부스베이 하버에서 일을 시작했다. 주문을 받아 음식을 손님에게 대령하는 일반 웨이트리스 업무가 그의 여름철 부업이다.

 

앤 여사는 “돈 때문에 시작했다”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고 한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고 훌륭한 서비스를 받으면서 멋진 시간을 만끽하라”면서 식당 홍보에도 열성적으로 나섰다. 그는 손님들이 주는 팁을 모아 신형 자동차를 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국의 주지사는 선출직으로 정치·사회적으로 높은 위상을 앞세워 자치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한다. 그러나 주지사의 평균 연봉은 13만 달러(약 1억 5250만원)로 생각만큼 높지 않다.

 

미국 50개 주 중에서 면적 순위 39번째인 메인 주의 르페이지 주지사는 연봉으로 전국 주지사 가운데 가장 적은 7만 달러(약 8211만원)를 받는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19만 823달러(약 2억 2384만 원)로 최고 연봉을 받는다. 그 뒤는 테네시 주(18만 4632달러), 뉴욕 주(17만 9000달러 순이다. 반면 메인 주에 이어 아칸소 주(8만 7059달러), 콜로라도 주(9만 달러) 순으로 적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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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을 기억 할 수 없다

먼지로 시야가 뿌연 시간의 연속이다

할 일없이 안경만 닦기가 일 수였다

어제 그리고 어제의 그 어제는 청명한 날이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고 싶었다

마음따로 몸따로다

아. 예전에는 몰랐다

카메라의 무게를

아나로그식의 그 무게도 거뜬하게 메고 들고 다니든 시절도 있었지

그때에 비하면 디지털카메라는 식은죽먹기란 표현이 맞을듯

쭉 좀 걸었다

낮에는 주로 집콕이다

선명한 날씨탓에 한낮의 태양을 머리에 이고는

불광천 난지한강공원 노을공원 하늘공원. 좋았다

뜨거운 광선을 통째로 느끼면서 폰카로 대치 몸에 내 몸 무게말고는 자신이 없었다

나이듦에 포기도 빨라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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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장어의 일생은 '우나기' 이미지에 훨씬 가깝다.

신비한 생명이다.

 

민물에서 5~12년을 살다 바다로 나간다.

3000㎞를 헤엄쳐 고향인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서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연어와 반대 코스다.

알에서 나온 치어, 실뱀장어는 엄마·아빠가 간 길을 따라 민물로 돌아간다. '무한 회귀(回歸)'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실뱀장어가 민물에 도착하는 순간 인간 손에 잡힌다.

수조에서 몇 개월 속성으로 자라 도마에서 생을 마치고 음식점 불판에 오른다.

 

우리가 지금 먹는 모든 뱀장어는 어린 시절 3000㎞ 바닷길을 돌파한 정말 대단한 녀석들이다. 얼마나 많이 잡아먹는지 멸종 위기에 다가가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이 7할을 먹는다. 중국인도 장어 맛을 알기 시작했다니 큰일이다. 민물과 바닷물을 막는 인간의 갖가지 개발도 그들의 귀향길을 막고 있다.

 

인간이 뱀장어 양식(養殖)에 도전한 게 백 년이 넘는다. 뱀장어의 무한 회귀를 인공으로 재연하는 셈이다. 인공수정으로 만든 치어가 생식 능력을 갖춘 뱀장어로 자라 대(代)를 잇는 반복이다.

 

일본은 6년 전 성공했다. 한국도 얼마 전 드디어 성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량생산에 도달해야 밥상에 오를 수 있다. 일본은 아직 이 벽을 넘지 못했다. 뱀장어의 삶 대부분이 아직 베일에 가려 있기 때문이다. 민물의 실뱀장어들이야말로 지금 인간의 성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지 않을까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6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우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6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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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시사한 반기문 총장

외신들, 국내 일정 비판 일색

지금도 전쟁 난민만 6천만명

총장 재임 기간 2천만명 늘어

엄청난 연봉에 최고급 대우

명예직도 봉사직도 아닌 자리

분쟁 조정하라는 국제사회의 위임

‘월급만큼 일하라’는 뜻 아닌가

분란 자초하며 되레 “도와달라”

 

지난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뿌려댄 뉴스를 보면서 그 수자들 뒷모습이 떠올랐다. 5월25일부터 30일 사이, 6일 동안 한국을 휘젓고 다닌 반기문은 나라 안팎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국제 언론이 뽑아든 제목들을 보자.

“유엔 총장 한국 도착, 대통령 출마 추측 무성” <아시아 타임스> 5월25일, “유엔 총장 반기문 한국 대통령 출마 가능성 시사” <스트레이츠 타임스> 5월26일, “유엔 총장, 한국 유력 대선 후보로 풍파 일으키다” <니혼게이자이신문> 5월27일, “유엔 총장, 한국 대통령 출마 추측에 기름 끼얹다” <스푸트니크> 5월30일, “유엔 총장, 한국 대통령 출마 추측 차단했다” <방콕 포스트> 5월30일, “유엔 총장 반기문, 한국 대통령 노리나?” <텔레그래프> 5월30일….

저마다 에둘렀지만 한마디로 현직 유엔 사무총장이 대통령 출마 가능성을 흘리는 게 눈꼴사납다는 뜻이다. ‘반기문 동아리’가 외신을 번역할 때 속살을 잘 읽어야 하는 까닭이다.

“7개월 남은 임기를 잘 끝낼 수 있도록 도와 달라.”

반기문은 뉴욕에서도 한국에서도 이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참 염치없는 말이다.

 

스스로 분란을 몰고 다니면서 뭘 도와달라는 건지. 나라 안팎 언론을 뒤져보라. 세계 시민사회는 상식과 원칙을 지닌 유엔 사무총장을 바라고 있다. 반기문의 지난 6일을 따져보자. 5월25일 한국에 갔다가 26~27일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가 30일까지 머물렀다. 27일 일본에서 뉴욕으로 곧장 되돌아가는 게 상식과 원칙이었다. 임기 7개월을 남겨둔 유엔 사무총장이라면, 누가 봐도 정신없이 바빠야 정상이다.

 

겉으로 드러난 반기문의 한국 방문 이유란 게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유엔 엔지오(NGO) 콘퍼런스, 국제로터리세계대회 참석이다. 모두 축사 한마디로 끝낼 행사들이다. 그런 건 요즘 영상으로도 얼마든지 때울 수 있다. 그 나머지 한국 일정들은 모조리 정치인을 만나는 데 할애했다. 유엔 사무총장이 그렇게 여유로운 게 아니다. 물난리가 났을 때 동장 박씨가 자리만 비워도 난리 나는 세상이다.

 

이름만 붙이지 않았을 뿐 지금은 제3차 세계대전 중이다. 오늘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예멘에서는 국제전이 벌어지고 있다. 크고 작은 지역 분쟁만도 100여개에 이른다. 그사이 50만명 넘는 시민이 목숨을 잃었고, 반기문이 하회마을을 돌아다니던 시간에도 숱한 아이들이 죽었다.

 

지금 전쟁 난민만도 6천만을 웃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 12명 가운데 1명이 난민이라는 뜻이다. 그 가운데 51%가 아이들이다. 반기문이 사무총장을 맡은 지난 10년 동안에만도 난민이 2천만명 늘어났다. 어림잡아 하루에 5만명이 전쟁과 박해를 피해 난민 신세가 되고 있는 판이다.

그런 전쟁과 분쟁을 조정하고 난민을 돌보라고 국제사회가 권리와 의무를 맡긴 사람이 바로 유엔 사무총장이다. 가는 곳마다 국가 원수급 대접을 해주는 것도 폼을 잡으라는 게 아니라 일을 제대로 하라는 뜻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명예직이거나 봉사직이 아니다. 세계 시민사회가 짜낸 세금으로 멋들어진 집에다 활동비와 보험, 월급까지 줘가며 고용한 5년짜리 공직자다.

 

그것도 대한민국 대통령 연봉보다 많은 22만7천달러(약 2억7천만원)나 준다.

지구 총인구 71억 가운데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극빈자만도 24억이다. 유엔 사무총장 연봉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루 배불리 먹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 온 세상이 굶주리는 마당에 그런 귀한 돈을 받는 게 유엔 사무총장이다.

 

바로 그 빈곤 문제도 유엔이 풀어가야 할 가장 중대한 사안이다. 월급 받은 만큼 일하라는 뜻이다.

“정치적 행보가 아니다… 지나친 확대 해석, 과장은 말아 달라.”

 

6일 동안 대통령 출마 낌새를 흘리며 나라 안팎을 들쑤셔 놓았던 반기문이 남긴 말이다. 평생 외교관을 한 사람치고는 아주 안 어울리는 태도다. 책잡히지 않는 말과 몸가짐은 외교판 기본문화다.

 

전직 총리에다 장관들을 줄줄이 만났고, 충청권 대부라는 김종필을 만났고, 느닷없이 하회마을을 찾아 경상도 정치 패거리를 만났던 게 반기문 일정이다.

 

정치인들을 그렇게 바삐 만나고 다니는 걸 정치 행보라고 한다. 지나친 확대 해석이나 과장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반기문의 6일을 그대로 옮겼을 뿐이다. 반기문은 정직하지도 용감하지도 않았다. 한국 언론이나 외교판에서 불러온 별명인 “기름장어”, 딱 그 짝이었다.

“내부 분열된 모습… 누군가 대통합을 선언하고 솔선수범하고… 국가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반기문이 제주도에서 했던 말이다. 세상 분란을 일으킨 이번 6일을 통해 반기문이 그 통합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란 것만큼은 또렷해졌다.

 

사적 행사에 공적 일정 이용한 꼴

지금 국제사회가 안고 있는 시급한 현안들을 놓고 보면 반기문의 정치놀음은 직무 유기에 가깝다. 게다가 원칙을 말하자면 반기문은 사적 행사에 공적 일정을 이용했다.

 

정치인들을 만나는 개인적인 일을 몇몇 축사에 끼워 전세기를 비롯한 한국 여행 경비를 유엔한테 떠넘긴 셈이다. 표준을 보여야 할 사무총장 태도로는 아주 석연찮은 대목이다.

 

유엔 행정 개혁을 업적이라 여겨온 반기문을 의심하는 까닭이다. ‘온갖 부정부패에다 관료적이며 무능한 조직’. 이게 바로 세계시민사회가 지녀온 유엔 인상 아니던가.

반기문은 지금 대통령 출마 따위를 신경 쓸 때가 아니다. 이미 늦었지만 “역대 최악 사무총장”이라는 국제사회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남은 임기 7개월이나마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게 그나마 마지막 의무다. 외신판에 떠도는 “보이지 않는 사람” “무능한 참관자” “시시한 사람” 같은 별명들이 왜 내 몸에 붙었는지 곰곰이 따져보면서. 반기문 동아리가 “서구 언론의 인종주의적 편견이다”라고 아무리 소리친들 밖에서는 들어주는 이가 없다.

 

스웨덴 출신 다그 함마르셸드도 오스트리아 출신 쿠르트 발트하임도 서구 언론한테 맹폭을 당했다. 반기문 비판은 서구 언론뿐 아니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언론에서도 끊임없이 튀어나왔다.

 

베트남전쟁 패전을 언론 탓으로 돌린 미국 정부 흉내를 내지 말라는 뜻이다.

외교관이 꿈이었던 소년 반기문은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그 최고 꼭대기인 유엔 사무총장까지 올랐다. 더 오를 데가 없다. 이제 깔끔한 뒷모습을 남기고 ‘떠날 때’를 꿈꿀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정문태 국제분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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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출입 기자였던 헬렌 토마스는

‘권력자에게 질문할 수 없는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니다’라고 했는데 나는 거기에 하나 더 붙여서 ‘권력자가 답하지 않는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전원책 변호사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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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드려다본다는 것은 친밀감도 있지만 티끌까지도 수용해야하는 부담감도 있다

힘찬 젊음이 함께하든 시절에는 무게감에서 오는 중압감을 전혀 느낄수가 없었든 것 같다

오히려 통째로 아는것이 당연하다는 것에 속해 있었다

모르는 것에 대한 따돌림에 대한 중압감이 더 힘든 시절도 있었다.

젊음에서 오는 에너지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모든것에서 오는 앎보다는 모름이 그나마 남아있는 에너지를 보전하는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듦의 현상이다

알면서 안다고 모르면서 모른다는 것에 대해 확실한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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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책을 읽는다는 건 거인들의 어깨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

 

이 특별한 작가들의 폭넓은 독서와 재능에 기대어 보다 넓고 깊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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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美대통령,

유명 셰프와 7천원짜리 서민 저녁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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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봄꽃 이야기에 들떠있어야 하는 시점인 즈음 몇일전부터는 몇십년만의 뜨악한 더위에 여름 대비책 강구 일색이다

몽골도 우리의 5월 더위에 한몫했다는 언론의 분석에 봄철 미세먼지는 중국탓. 자연환경 대비에 속수무책인 자세는 전혀없고 늘 주위탓에 익숙한 자세에 참 어이가 없다. 안으로는 분열에 익숙하고 밖으로는 강국에 의존하는데 익숙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주변국 핑계에 익숙한 자세에 참 어이가 없다

언제쯤 모든일이 발생하면 대비하고 미래에 발생할 일에 대비하는 자세에 임 할 수 있을까

 

이 비도 잠시의 온도를 내릴수 있을지언정 진정한 대비책은 아닐것이다

언제쯤 책임감있고 대비하면서 자신에 엄격한 자아로 성숙할지 자신에게 되물어본다.

 

"진리만 추구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은 절대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해만 계속 쳐다보는 사람이 결국엔 눈이 멀 듯이 말이다.

 

나무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가지가 휘어 땅에 닿는다. 그러므로 현자는 겸손하다.

나무가 열매를 맺지 않으면 가지가 위로 솟는다.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언제나 상대방보다 우월하다고 자만한다

 

희망이란 본디 밖으로부터의 힘이고 용기란 안으로부터의 힘이다

그러므로 용기가 동반되지 않는 희망은 무의미한 외침에 불과하다 사람은 동 식물과 달리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용기가 밖에서 주어지는 희망과 공반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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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음을 등한시하고 각자의 몸만 챙기기에 바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몸을 챙길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밥입니다.

옛날에는 밥만 챙기는 사람을 '밥보'라고 했습니다.

그 밥보가 'ㅂ'이 탈락해서 '바보'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바보는 즉 몸만 열심히 챙기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바보로 살면 늘 서로 경쟁해야 하고,

경쟁을 하면 늘 긴장하게 되니 인생이 피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피폐한 경쟁을 거쳐 원하는 성공을 이루었다고 합시다.

그때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요. 이미 늙고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초라한 인생의 끝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삶을 끝내려면 바보 노릇을 그만두고 몸보다 마음을 챙겨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갖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中, 이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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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의 인문학

인문학의 가장 기초적인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성찰입니다.

이것은 '진·선·미의 인문학' 가운데 진(眞)에 해당하는 진리의 성찰입니다.

다음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도덕적 삶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성찰으로 선(善)에 해당하는 도덕적 판단입니다.

인문학의 마지막 과제는 '어떻게 죽느냐'

즉 탁월함의 추구를 통해 얼마나 창조적인 삶을 살고,

그리고 얼마나 멋지게 죽느냐 하는 미(美)에 대한 과제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中, 김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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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시간을 지내야 벌레는 나비가 된다.

조금 외로워도, 조금 쓸쓸해도

날개를 만드는 중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먼저 가벼워진다.

 

- 오요나, 그래도 행복에 기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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